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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100주년’ 전국 기념행사 풍성…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곳?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3.01 08:00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에 정부 차원의 기념 행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역사적으로 국가와 민족에게 뜻깊은 날이니 만큼 자녀와 함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거나 기념식을 지켜보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3.1절 서울 도심 채울 주요 행사는?

 

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행정안전부와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31일 오전 11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석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국민축제로 꾸려진다.

 

축제의 시작은 만세운동 행진으로 꾸며진다. 100년전 그 날의 길을 따라 독립문과 대한문에서 각각 행진 행렬이 출발한다. 행진 참가자들은 광복군 서명 태극기김구 서명문 태극기등 대형 역대 태극기를 앞세우고 수기 태극기, 만장 등을 흔들며 시민들과 함께 행진한다. 이와 함께 광화문에서도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태극기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를 복원해 국민대표 33명이 군경의장대와 함께 행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

서울시는 3·1절 당일 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를 연다. 서울광장에서는 3·1운동 정신을 구현하는 만세 행진이 예정돼 있고, 시민들의 대합창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상해임시정부의 애국가였던 올드 랭 사인’ ‘안중근 옥중가등을 연주한다. 3월 중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에는 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학생 참여로 만드는 '100인 만세운동' 플래시몹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에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뜻깊은 행사가 펼쳐진다. 이화여고, 보성고, 오산고, 중앙고 등 서울 시내 4개 고등학교는 합동으로 3·1절 당일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에 참여한 뒤 ‘100인 만세운동 플래시몹을 벌일 예정. 이들 학교 학생들은 전국에서 진행하는 독립의 횃불의 릴레이 주자로도 참여한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에서는 유관순 동상에 헌화 예배하고 시청광장까지 만세 행진을 벌일 예정.

 

한편 대학 행사도 예정돼 있다.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명지대 등 서울 서부지역 대학생들은 서대문형무소 답사와 수요집회 참가에 이어 3·1절 당일 3·1 만세운동 재연과 거리 행진을 벌인다.

 

 

‘3.1절엔 이곳이지가볼만한 역사 명소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3.1절과 관련이 깊은 장소라면 서대문형무소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비롯해 순국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고문실, 시험장, 감시탑, 옥사 7개동, 역사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 문화재를 활용한 특별전(대동단결선언, 3·1독립선언서, 윤봉길선언서 등)이 오는 4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입장료 별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앞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대한민국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시대별로 구분하여 총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 역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는 특별전(대한독립 그날이 오면)915()까지 열릴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

 

탑골공원

탑골공원은 191931일 오후 2, 수천 명의 학생과 시민이 모인 가운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선언식이 거행된 곳으로 3.1 운동의 정신이 깃든 장소다. 지금은 종로구를 지나는 누구나 쉽게 들릴 수 있는 공원이 되었지만,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방문한다면 감회가 새로울 수도.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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