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의외로 몰라서 낭패’ 예비소집일 및 수능 유의사항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11.14 10:01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수능 전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

 

 



2019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15() 시행된다. 수능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중요한 시험인 만큼 교육부와 평가원,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각종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그 어떤 시험보다 까다롭고 철저하게 규정을 세워 관리한다. 그래서 수능엔 수능 응시를 위한 준비물부터 시험 당일 지켜야 할 사항들, 답안 작성 방법에 이르기까지 수험생이 확인해야 할 유의사항이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러한 유의사항을 사전에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수능 당일 당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의 대부분은 학생들이 위반사항인지 몰랐기 때문에 발생했다. 수능은 1년에 단 한 번 치러지는 시험이다. 이러한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지 않기 위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수능 시험 유의사항을 꼼꼼히 되짚어봤다.

 

 

가방 속에서 나도 모르게 반입 금지 물품?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두고 왔다면 수능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의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이때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매가 필요하므로, 만약을 대비해 사진도 함께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포함하여 아날로그시계 흑색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지우개 샤프심 흰색 수정테이프로 제한된다. 특히 시험 중엔 흑색연필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휴대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샤프는 오직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이 일괄 지급하는 일명 수능샤프만을 쓸 수 있다. 휴대 가능 물품 외의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물품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하는 경우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방석이나 담요, 텀블러, 핫팩, 슬리퍼 등의 개인물품은 시험실의 감독관에 따라 시험 중 소지 및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험용 귀마개의 경우 관련 부정행위가 속출하고 있어 사용 전 꼭 감독관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인물품들은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능 준비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반입 금지 물품이다. 수능에선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이중 수험생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 중 하나가 시계다. 수능에선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블루투스 등의 통신기능이 장착된 시계뿐 아니라 일반적인 디지털 손목시계, LEDLCD 화면이 장착된 전자시계류는 모두 사용이 불가능하다. 올해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과 전자담배 역시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되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실수로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 제출해야 한다.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았거나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보관했을 시에는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당해 시험 자격을 상실하니 유의하도록 하자.

 

 

<실제 부정행위 적발 사례로 보는 준비물 유의사항>

감독관이 휴대 가능 물품 외에는 가방에 넣어 교탁 앞에 제출하도록 지시하였으나, 수험생이 쉬는 시간 보던 노트를 책상 서랍에 넣고 시험에 응시하다가 적발
∵ 쉬는 시간에 휴대 가능 물품 외의 것을 가방에서 꺼내 사용했다면, 다음 시험 시작 전에 반드시 다시 가방에 넣어 교탁 앞에 제출해야 한다.

 

점심시간에 복도 등에서 휴대폰, MP3, CDP 등을 사용하다 다른 수험생의 제보로 적발
∵ 반입 금지 물품으로 규정된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는 1교시 시작 후부턴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소지만으로도 부정행위라는 것을 명심할 것!

 

 

예비소집일 및 수능 당일 유의사항은?

 

예비소집일

수험생은 수능 전날(11.14) 자신의 응시원서 접수증에 적힌 수험표 교부장소에서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에 적힌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시험 당일 입실 시각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도록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미리 방문해 위치와 교통 등을 꼼꼼히 확인하자. 단 이때 시험실 입실은 할 수 없으니 참고할 것.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은 아침 8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하여 자신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야 한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절대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입실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810분까지 입실이 완료되면, 감독관으로부터 수험생 유의사항을 들은 후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게 된다.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엔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 및 휴대 가능 시계 여부 확인이 철저히 이루어진다. 이때 수험생은 자신이 가져온 시계와 수험표, 신분증을 책상 위에 올려두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매 교시마다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타종이 울리는데, 수험생은 각 타종이 울릴 때마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진행해나가면 된다. 특히 1,2,3교시 및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문형이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구분되므로, 준비령 이후 문제지를 배부 받으면 반드시 해당 문제지의 문형이 자신의 수험표에 적힌 문형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3교시 영어영역의 경우 본령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험이 시작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미리 필요하다. 모든 시험은 본령이 울리기 전까진 절대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풀 수 없다.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종료령이다.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마킹을 하거나 문제를 풀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되므로, 수험생은 종료령이 울리는 즉시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4교시

    - 한국사 및 탐구영역 유의사항

 

매년 수능마다 많은 학생들이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위반으로 부정행위 처리된다. 2018학년도만 하더라도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위반으로 113명이 무효처리를 받았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4교시 진행 요령과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1)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 필수 응시!

4교시에는 한국사 영역 시험과 탐구영역 시험이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만약 시험 당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당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2) 탐구영역을 1과목만 선택했다면?

4교시 탐구영역에서 1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 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놓고 정숙을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대기시간 동안은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 행위를 할 수 없다.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으니 주의할 것.

 

3) 반드시 선택과목 시험 순서를 지킬 것!

4교시 탐구영역 지원자는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험표에 4교시 제1선택으로 한국지리’, 2선택으로 세계지리가 적혀있다면,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 시간에는 한국지리를, 두 번째 시험 시간에 세계지리를 풀어야 한다. 이때 수험생은 자신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놓고 풀고, 나머지 문제지(표지 포함)는 배부 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밑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또는 반대의 경우,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 등은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각별히 주의하자.

 

<실제 부정행위 적발 사례로 보는 4교시 유의사항>

▶ 시험 준비령을 본령으로 착각하여 문제를 풀다가 감독관이 적발하여 부정행위자 처리

​ 영어 듣기평가 시작 전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푼 것을 다른 수험생의 제보로 적발하여 부정행위자 처리

문제지를 배부 받았다고 해서 그 즉시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풀어선 안 된다. 모든 수험생은 본령(영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안내방송)이 울리기 전까진 문제지의 상태 확인 및 성명과 수험번호 기재 등의 행동만 할 수 있다.

 

▶ ​4교시 시험 중 다른 과목 시험지가 겹쳐 있었음을 확인하여 부정행위자 처리

​ 4교시 탐구 영역 제2선택 과목 시험 시간 중 한국사 영역 답안 또는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 답안을 수정 또는 마킹하다가 적발되어 부정행위 처리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엔 한국사+내가 선택한 탐구 과목만을 수험표에 표기된 과목 순서대로 풀어야 하며, 이때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지는 모두 배부 받은 개인 봉투에 넣어 책상 아래에 두어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 시간에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기만 해도 부정행위 처리되니 주의!

 

답안은 오직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 가능

 

답안지에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할 수 있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 필기구, 즉 연필이나 샤프로 답란을 표기해선 안 된다. 또한 빨간색 플러스펜 등의 유색팬은 시험 중 소지 및 사용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개인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플러스펜이 함께 달려있는 필기구는 피해야 한다. 개인이 가져온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할 시에는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며, 시험실 감독관에 따라 당일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시험실에서 배부 받은 것을 사용하도록 하자.

 

답안을 잘못 표기한 경우에는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표기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흰색 수정테이프만 사용 가능하다. 수정액이나 수정 스티커 등의 다른 수정 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 각 시험실 감독관 역시 수정테이프를 넉넉히 소지하고 있으므로, 개인용 수정테이프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조용히 손을 들어 사용 요청을 하면 된다.

 

 

앞서 살펴본 수능 준비물과 시험 당일 유의사항, 답안작성법 등은 모두 한 순간의 실수로 수능이라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 준비다. 이 사항들은 시험 당일 시험실 감독관이 안내하고, 매 교시마다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명한다. 하지만 수능 당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신경 쓰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능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부정행위인 줄 모르고 무심코 한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마무리까지 각별히 신경을 써 시험 당일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하자.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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